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5

무더운 날씨에 무등산 서석대 산행

정산 돌구름 2025. 6. 18. 22:21

무더운 날씨에 무등산 서석대 산행


9시30분, 무등산 증심사지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증심교에서 바람재로 오른다.

바람도 없는 날씨에 오전부터 땀이 비오듯 쏟아져 잠시 바람재에서 쉬어간다.

도로를 따라 늦재까지 갔다가 늦재에서 능선으로 올라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동화사터를 지나 사양능선을 따라 청심봉을 지나 중봉 아래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에서 푸짐하고 느긋한 점심식사를 하고 중봉을 거쳐 목교를 지나 서석대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광주시가지는 물론 남도의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서석대에서 입석대, 장불재, 중머리재를 거쳐 당산나무로 내려섰다가 증심사지구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여름의 맑고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5년 6월 18일(수)

○ 기상상황 : 맑음(맑고 무더운 날씨에 이따금 바람 25~31℃, 1~3m/s)

○ 산행인원 : 5명

○ 산행코스 : 증심사지구~바람재~늦재~동화사터~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당산나무~증심사지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14.4km, 7시간 50분 소요

증심사종점(09:30)~바람재(10:25~35)~늦재(10:50)~늦재전망대(11:10~20)~동화사터(11:40)~중봉(12:20~14:00)~목교(14:10)~서석대(14:30)~서석대 정상(14:35~55)~입석대(15:10~15)~장불재(15:20~25)~중머리재(16:00~05)~당산나무(16:35)~문빈정사(17:00~10)~증심사종점(17:20)

○ 산행지 소개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이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다.

무등산이란 명칭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때부터 불러진 이름으로 비할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과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 등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암과 너덜의 경관이 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봄철 진달래, 증심사계곡 일원의 여름철 녹음,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가을철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겨울철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무등산 3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3대 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담고 있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크고 작은 산들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정상에서는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조망된다.

동북으로 뻗어내린 능선은 호남정맥을 따라 북산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북봉에서 꼬막재를 지나 담양 남면으로 가라앉는다.

서북능선은 중봉에서 늦재~원효봉~배재를 거쳐 덕봉~덕봉산으로 이어져 석곡동에서 장운천으로 가라앉는다.

또 한줄기는 바람재에서 장군봉~향로봉~장원봉~군왕봉~노고지리산~삼각산~죽지봉으로 이어져 영산강에서 맥을 다한다.

중봉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지나 새인봉~운소봉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줄기는 서인봉에서 마집봉~집게봉~매봉~바랑산으로 이어져 광주천으로 가라앉는다.

  서석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을 이루며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가고, 또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분적지맥을 이루며 수레바위산~지장산~소룡봉을 거쳐 분적산으로 이어진다.

  새인봉(璽印峰 512m)은 마치 봉우리가 임금의 옥새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인괘봉이라고도 한다.

  또 천제등을 향해 엎드려 있으므로 사인을 닮았다 하여 사인암이라고도 한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40년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는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산림청 100대명산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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