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허락하는 섬, 제주 추자도에 들어서다.
바람이 허락하는 섬, 제주 추자도에 들어서다.
2025년 4월 6일, 바람이 허락하는 섬, 제주 추자도에 들어서다.
아침 8시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송림플루오션호를 타고 2시간을 달려 하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상추자도로 들어서 용둠벙전망대에 자리를 잡아 오랜만에 백패킹 1박2일 추자도 여정을 시작한다.
한반도 남서부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추자도(楸子島)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묶어 부른다.
고려 원종 13년(1271년)까지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렀다가 추자도라고 불렀는데 그 연유는 정확하지 않다.
1910년까지 전라남도에 속했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제주시로 편입되었다.
추자도 부근에는 횡간도(橫干島), 추포도(秋浦島) 등 4개의 유인도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38개의 작은섬(무인도)가 있다.
상추자도는 1.5㎢이며, 하추자도는 3.5㎢이다.
예로부터 멸치잡이로 유명했고 벵어돔, 돌돔, 참돔, 전갱이 등 고급 어종들이 많이 잡혀 바다낚시로 인기가 높다.
상추자도 대서리에 상추자도항이 있고, 하추자도에는 산양항과 묵리항이 있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대교가 가설되어 있다.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속하나 생활은 전라남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언어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사수도 해조류(흑비둘기, 슴새)번식지(천연기념물 제333호), 최영장군사당(제주기념물 제11호), 추자처사각(제주유형문화유산) 등이 있다.
하추자도에는 신유박해(1801년) 당시 가톨릭 순교자인 황사영(알렉시오)의 아들 황경한의 묘가 있다.
황사영이 백서사건으로 체포되어 순교하고 그의 부인 정난주는 노비가 되어 제주도에 유배되었는데 배가 하추자도에 잠시 머물렀을 때 뱃사공에게 부탁하여 당시 1살이 된 아들 황경한을 예초리 해안가에 두고 떠난다.
황경한은 하추자도 어부에게 의탁되어 성장하였고 이곳에서 생을 보내고 사망했다.
하추자도에는 황경한의 후손들이 살고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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