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오름

자욱한 안개 속에 신비로운 서귀포 고근산 산행

정산 돌구름 2025. 3. 27. 22:00

자욱한 안개 속에 신비로운 서귀포 고근산 산행


2025년 3월 27일, 자욱한 안개 속에 신비로운 서귀포 고근산 산행~

외로운 산이라는 고근산오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지만 신비로운 풍경이다.
정상에서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서는데 비까지 내린다.

제주올레 7-1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고근산(孤根山 393.7m)은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고공산이라고도 불리는데 평지 한가운데가 우뚝 솟은 오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이 오름은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선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고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있다.
오름 중턱에는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는데 나무들이 토해내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분화구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범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서귀포시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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