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와 가파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모슬봉
2025년 4월 13일, 마라도와 가파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모슬봉을 지나며~
모슬포항에서 올레길 11코스를 따라 오르면 모슬봉에 올라선다.
모슬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모슬봉(摹瑟峰 180.5m)은 한라산 분출의 여력으로 형성된 기생화산이며, 모슬포의 진산이다.
서쪽에는 같은 기생화산인 가시악(加時岳), 남동쪽에는 송암산(松岩山)이 있고, 동쪽에는 모슬포와 대정 구읍(舊邑)을 연결하는 제주일주도로가 지난다.
모슬봉은 한라산을 축소한 것과 같은 순상화산을 이루며, 동쪽 기슭은 6·25전쟁 때 육군 제1훈련소가 있었던 곳이다.
전사면의 경사도가 비슷하고 대칭적 구조를 지닌 전형적인 원추형 화산체이다.
조선시대에 봉수가 있었는데 남동으로 저별봉수, 북서쪽으로 차귀봉수와 교신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모슬포악(毛瑟浦岳)',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모슬악(毛瑟岳)', 『탐라지』에는 '모슬악(摹瑟岳)'으로 표기했다.
봉수가 있었기 때문에 『탐라순력도』에는 '모슬망(摹瑟望)', 『탐라지도병서』, 『제주삼읍도총지도』, 『제주삼읍전도』, 『1872년지방지도』에는 '모슬봉(摹瑟烽)'이라 수록했다.
『조선지지자료』에 '모슬봉(摹瑟峰)', 『조선지형도』에 '모슬봉(摹瑟峯)'으로 기재했다.
본래 이 지역의 포구는 모래가 많아서 '모슬개'라 불렀는데 '모슬봉'은 이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지역 최대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서 이곳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힌 옛길’을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제주올레가 복원해냈다.
모슬봉 정상은 군사기지가 있어 꼭대기까지는 못 오르지만 단산과 산방산 등 오름들과 마라도와 가파도가 있는 태평양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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