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조망, 명산 100+ 거창 현성산(965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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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암릉과 조망, 명산 100+ 거창 현성산(965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7. 30.

암릉과 조망, 명산 100+ 거창 현성산(965m) 산행..


2022년 7월 27일, 암릉과 조망, 거창 현성산(965m) 산행~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 미폭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르게 암릉을 올라 암릉상의 최고봉인 현성산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경남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암릉을 따라 서문가바위에 올라선다.

연화봉으로 불리는 서문가바위는 서문씨가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와 함께 이곳 한바위로 피난 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서 아기의 성을 두 남자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서문가바위를 지나 지재미골로 내려서 문바위, 휴양림을 거쳐 미폭포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막과 암릉길이 힘들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7월 27일 (수)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 26~3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미폭~현성산~서문가바위~976m봉~갈림길~마애불~문바위~매표소~미폭(경남 거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8.49km(트랭글GPS), 4시간 20분 소요

미폭(10:15)~전망바위(10:50~55)~전망대(11:05)~달팽이바위(11:15)~현성산(11:45~55)~점심(12:00~20)~산으로의비행 표석(12:25)~서문가바위(12:45~50)~976m봉(13:10)~삼거리 쉼터(13:25)~삼나무숲(13:35)~1코스 갈림길(14:00)~마애불(14:10~15)~문바위(14:20)~선녀담(14:30)~미폭(14:35)

○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에 위치한 현성산(玄城山 965m)은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도 불리고 있다.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을 한문으로 '검을 현(玄)'으로 표기하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 현성산이 되었다고 추정한다.

백두대간이 남덕유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월봉산을 이루고 여기서 다시 동쪽으로 줄기를 뻗어 금원산을 일군다.

산 양쪽을 끼고 거창군과 함양군의 아름다운 계곡이 유명한 안의삼동중의 하나인 함양군의 용추계곡이고, 거창군의 지재미골이다.

금원산(1,352.5m)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약 10km 거리인 수승대에 이르러 그 여맥을 위천에다 모두 가라앉힌다.

이 능선상의 976m봉이 남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암릉상의 최고봉이 바로 현성산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막히는 곳이 없다.

북으로 서문가바위 뒤 금원산 북동릉의 976m봉 능선 너머로 하늘금을 이루는 덕유산 향적봉(1,614.2m)이 시야에 들어온다.

향적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두대간상의 지봉, 신풍령, 삼봉산, 대덕산 등이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양각산(1,157.5m)과 흰대미산(1,018.5m) 너머로 수도산(1,317.3m)과 가야산(1,432.6m)도 보인다.

동으로는 보해산(911.5m)과 금귀산(838.5m) 너머로 합천 방면 우두산(1,046.2m)과 비계산(1,130.2m)이 보이고, 비계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두무산(1,036.2m), 오도산(1,120.1m), 숙성산(907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조두산(956.9m) 능선 뒤로 감악산(952.6m) 정상 송신탑도 보인다.

조두산 오른쪽으로는 유안청계곡을 품고 있는 기백산(1,330.8m)이 하늘금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지재미계곡 건너로 금원산(1,352.5m)이 마주 보인다.

금원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날카로운 산세를 한 남덕유산(1,507.4m)이 보인다.

남덕유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삿갓봉(1,418.6m), 무룡산(1,492.1m), 향적봉(1,614.2m)까지 그야말로 봉황이 꼬리를 늘어뜨린 듯 시원하게 펼쳐진다.

연화봉(蓮花峰 961m)으로 불리는 서문가바위는 이자성인 서문씨(西門氏)가 나왔다는 간단한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와 함께 이곳 한바위로 피난 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 성을 두남자 성씨를 하나씩 따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데 특히 이 부분은 이 일대가 이정공(理政公) 서문기(西門記)의 유허지로 알려져있어 신빙성이 있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 유적이 많다.

유안청계곡은 옛날 속세의 영욕에 등을 돌린 선비들이 근심을 잊고 지낼 수 있었을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골짜기다.

넓은 반석과 시원스럽게 물을 쏟아내는 와폭, 그리고 골짜기 양옆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비롯한 활엽수가 빼곡히 우거져 있어 아름답고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계곡 안에는 유안청폭포를 비롯해 선녀폭, 미폭, 문바위, 가섭사지 등 명소가 많아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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