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목사동면을 병풍처럼 감싸는 희아산-삼산-비래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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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곡성 목사동면을 병풍처럼 감싸는 희아산-삼산-비래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9. 20.

곡성 목사동면을 병풍처럼 감싸는 희아산-삼산-비래산 산행..


9월 셋째주 목요일 아침, 추석도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서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이다.

820, 각화동을 출발한 빛고을목요산악회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곡성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승주IC를 빠져나와 857번지방도를 타고 호남정맥이 지나는 노고치에 도착한다.

9시45, 노고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호남정맥을 따라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타고 첫봉우리인 훈련봉에 올라선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다가  가파르게올라서면 닭봉에 이른다.

닭봉에서 호남정맥을 유치산으로 보내고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 희아산으로 이어간다.

희아산에서 능선을 따라 삼산에 올랐다가 비래산으로 이어가 신숭겸장군의 사당이 있는 용산재를 둘러본다.

용산재에서 도로를 따라 구룡마을을 거쳐 용암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여름의 끝자락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맑고 파란 하늘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남도의 산줄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산행일자 : 2019919()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맑은 하늘이었지만 바람이 없어 약간 무더운 날씨 20~27)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37- 회비 25,000

산행코스 : 노고치~훈련봉~닭봉~희아산~숫개봉 갈림길~삼산~비래산~용산재~구룡마을~용암마을(전남 곡성)

구간별 소요시간 : 14.9km(트랭글GPS), 5시간35분 소요

  노고치(09:45)~삼각점(09:55)~훈련봉(10:30)~베틀재(10:35)~철탑(10:45)~닭봉(11:00~05)~희아산(11:15~20)~호아산(11:28)

  ~죽정갈림길(11:30)~월등재(11:38)~원통굴봉(11:40)~원통골재(11:52)~숫캐봉 갈림길(12:00~20)~선주산 갈림길(12:43)~

  삼산(12:55~13:00)~수곡재(13:20)~무덤(13:22)~비래산(13:55~14:00)~임도(14:40)~용산재(14:50~55)용암마을(15:20)

주요봉우리 : 희아산(774.2m), 삼산(772.0m),닭봉(744m), 비래산(694.2m), 훈련봉(633.5m)

교통상황

  - 동광주(08:20)~호남고속~곡성휴게소(08:45~09:05)~승주IC~857번 지방도~노고치(09:40)

  - 용암마을(16:30)~용산재주차장(16:40~17:50)~석곡IC~호남고속~곡성휴게소~동광주(18:55)

산행지 소개

  순천시 월등면과 곡성군 목사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희아산(戱娥山 774.2m)은 북쪽으로 원통굴재, 남쪽으로는 닭봉이 있다.

  현대지형도에는 '하아산'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부 표지석에는 '희아산'으로 명명되어 있다.

  또한, 한국지명총람에는 산에 있는 배앳골을 설명하면서 히아산(백아산) 밑이 됨이라고 하여 히아산, 혹은 백아산으로도

  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이 높아서 눈이 많이 쌓이므로 희고[], 골짜기가 깊어 햇볕이 들지않아 어둡게[] 보여 희아(백아 白鴉)가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희아산 정상에 큰 배바위, 작은 배바위가 있는데 옛날 배를 메었던 흔적이 있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삼산(三山 772.0m)은 곡성군 죽곡면과 목사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이다.

  주암호 물이 보성강이 되어 서북을 가르고 흘러가는 남단에 아미산(587.4m)과 형제산(429m), 유치산(532.7m), 희아산, 삼산,

  바래산과 어깨동무를 하고 반원형을 이루며 목사동면을 감싸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해바다(순천만)와 보성강, 섬진강이 조망된다.

  이른 봄에는 두릅, 고사리, 취나물 등이 지천이고, 진달래가 피고지면 철쭉꽃이 반겨주고 산벚꽃도 온산을 하얗게 물들인다.

  가을은 아늑한 농촌 풍경과 각종 야생의 열매를 맛볼 수 있고 단풍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깊은 계곡 원시림 속에 휴양지로서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호남정맥 닭봉(735m)에서 북쪽으로 산줄기를 이어가 희아산을 들어 올린 후 희아산을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동북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숫캐봉(547.5m)과 봉두산(753.8m)을 일으켜 섬진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북쪽 산줄기가 삼산으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선주산(571.9m)을 일으키고, 삼산을 지나 비래산으로 향한다.

  비래산을 일군 산줄기는 비래봉(694.2m)에서 북으로 향하고, 한줄기는 신유봉(693m)을 지나 보성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